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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는 봄
글쓴이
양석일 저
출판사
산책
출판일
2012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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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양석일

'현대 아시아 최고의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각계에서 호평받고 있는 재일동포 작가. 193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시인을 꿈꾸며 열여덟 살부터 시를 썼고, 생업을 위해 잠시 미술인쇄 일을 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전국을 떠돌며 지내던 어느 날, 우연히 한 시골 책방에서 헨리 밀러의 『남회귀선』을 읽고 ‘벼락이 치는’ 듯한 충격에 휩싸여 소설가가 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1980년 시집 『몽마의 저편으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설 때까지, 생업을 위해 십 년간 도쿄에서 택시기사로 일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원제: 택시 광조곡)』를 발표한다. 이 작품은 1993년 최양일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를 휩쓸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식민지 시절 일본을 살아가는 폭력적이고 괴물 같은 재일조선인을 그려낸 『피와 뼈』, 재일조선인의 삶을 통해 일본 전후 오십 년사를 관통한 『밤을 걸고』등을 발표하며 아시아의 주요작가로 부상했고, 이 작품들이 잇달아 영화화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타이를 무대로 아동매매와 아동매춘의 실상을 해부한 화제작 『어둠의 아이들』 역시 일본의 대표적 사회파 감독 사카모토 준지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피와 뼈』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밤을 걸고』로 세큐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밤의 강을 건너라』『자궁 속의 자장가』『단층 해류』『천둥소리』『Z』『아시아의 신체』등을 발표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피와 뼈』로 일본에서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거머쥐며 문단에 돌풍을 일으키고, 이후 계속해서 온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작품을 발표해온 재일작가 양석일이 ‘고통스러운 진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아시아적 고통의 문제를 들고 왔다. 바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이른바 ‘종군 위안부’, 즉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조선 여성들(혹은 아시아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다.

『다시 오는 봄』은 한국 문단이 거의 외면해왔던 이야기를 철저한 자료 조사에 기초해 사실적으로 재구성한다. 2010년 방한한 양석일은 자신의 소설세계와 더불어 이 소설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밝힌다. “일본에선 시바 료타로처럼 권력을 대변하는 영웅 이야기를 주로 쓴 소설가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작가라면 모름지기 약한 자, 억압받는 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 …… 한/일 간의 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역사를 제대로 보고 그것이 현대에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를 살펴 양쪽이 가진 편견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고 싶다.”

주인공은 열일곱 살 처녀 ‘김순화’다. 이 소설은 1938년 고향에서 일본인 순사의 말에 속아 난징으로 끌려간 순화가 첫날부터 쉰여섯 명의 일본군에게 강간당한 것을 시작으로, 약 팔 년간 난징에서 상하이, 싱가포르, 미얀마 랑군, 만달레이, 메이묘, 라시오, 바모, 미트키나, 라멍 등 태평양전쟁이 벌어지던 전장으로 끌려 다니며 일본군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위안부’의 삶을 여과 없이 기록한다. 소설은 한 ‘여자’로서 능욕당한 순화의 삶과, 어둠의 터널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그 끝에 있을 빛을 더욱 희구하게 되는 ‘인간’ 순화의 심리적 여정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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