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오늘 할애비랑 연 만들어 날려 볼까?”
“엄마, 내 엄마꼭지연 보고 빨리 오세요!”
“할아버지, 엄마 언제 와요?”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는 현이는 그동안 할아버지와 살았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곧 데리러 온대요. 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거든요.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말을 묻던 현이는 엄마를 만나니까 기분이 좋겠지만 할아버지는 애지중지 보살피던 손자가 막상 간다하니 내심 서운한 눈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할 생각입니다.
‘연’을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연의 유래에서부터 우리 연의 발달사, 연의 각 명칭과 만드는 과정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 방패연에만 있는 바람구멍, ‘방구멍’이라든가 연 위쪽 이마에 붙이는 동그란 종이, ‘꼭지’도 설명하고요. 방패연은 꼭지 색에 따라 연 이름을 붙이는데 가령, 꼭지가 붉은 색이면 ‘홍꼭지연’, 푸른 색이면 ‘청꼭지연’이랍니다. 이쯤해서 ‘엄마꼭지연’은 꼭지 그림이 엄마 얼굴이란 걸 알겠죠. 이제 책을 펼쳐 우리 전통 연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