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의 명작『어린왕자』에 버금가는 프랑스 베스트셀러그림 동화로 어느 까만 늑대 이야기입니다. 까만 늑대는 자기 몸 색깔이 싫었습니다. 조금도 멋져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색깔을 바꾸기로 했지요. 월요일, 늑대는 온몸에 페인트를 칠해 초록색으로 바꾸어 보았어요.
그러나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화요일엔 빨간색으로, 수요일엔 장미색으로, 요일마다 색을 바꾸어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일요일, 늑대는 마지막으로 공작새 깃털로 몸치장을 해 보았어요. 정말 멋졌어요. 신났지요. 온종일 늑대는 숲 속을 뽐내며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웬일인가요? 집에 돌아온 늑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공작새 깃털을 모두 벗어 던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생각하게 해주는 철학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