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응앙응앙 우는 소리를 듣고 싶다”
저자는 ‘내가 읽은 이달의 작품’(《현대시학》1998년 11월호)에 김혜순의 「문신」으로 첫 비평을 썼던 시절에 대한 회고로 시작한다. 30, 40대엔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인사동이며 혜화동, 신촌 등지에서 시인들과 보내며 그들의 냉정하고도 음험한, 세상과는 전혀 맞지 않는 정신 구조와 행동에 흥미로웠고 또 가여워 보였다고 고백한다.
책은 이민하부터 박준에 이르기 까지 총 43명의 시인과 이들의 시에 대한 헌사의 글이 「Ⅰ. 그늘과 감성」, 「Ⅱ. 몸과 파토스」, 「Ⅲ. 언어와 감각」, 「Ⅳ. 일상과 서정」, 네 부로 나뉘어져 소개되고 있으며, 「Ⅴ. 우리 시대의 감성과 신서정」에서는 동시대 한국현대문학의 감성과 흐름을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비평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