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미래의 과거
디자이너의,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비평서
저자들은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은 죽었다'고 선언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오직 '인간을 위한 디자인'의 길을 가겠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디자인의 현실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디자인의 본질을 모색하기 위해, 디자이너들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았다.
정치에 편승하여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치닫는 공공디자인의 현실,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을 뿐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디자인 교육 과정, 과대 포장이나 저급한 디자인을 쏟아내는 디자인 남용, 최선의 디자인이 산출되기에는 맞지 않는 부조리한 여건이나 시스템 등 디자인 안팎의 문제에 대한 디자인 내부의 변화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18명의 저자는 모두 디자인 실무, 교육, 비평, 연구의 현장에서 오랜 경험과 식견을 축적한 중견 디자이너들이다. 국내 디자인이 직면하고 있는 현 실정에 대해 날카롭게 비평하고, 디자인의 참 본질을 찾으려는 그들의 목소리가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