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안전하게 사용하면 약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약 판매와 관련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약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약을 먹게 되는 환자 본인이 자신의 약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약사로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의사나 약사는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개개인의 체질과 사정을 다 고려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의사의 처방에 의해 약사가 조제해 준 약을 아무런 질문도 없이 먹었다면, 이제부터는 의사가 처방하기 이전에 나의 상태에 대해 우선 잘 알려주고, 내가 먹게 될 약에 대해 의사와 약사에게 꼼꼼히 물어볼 것이며, 집에 와서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