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용등시화
글쓴이
정만조 저
출판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SKKUP)
출판일
2018년 8월 1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정만조

고종 시대와 일제 강점기의 저명한 시인이자 관료이다. 자는 대경(大卿), 호는 무정(茂亭)으로 소론 명문가인 동래(東萊) 정씨 임당공파(林塘公派) 후손이다. 개화파 관료로 활동하며, 1889년 12월 문과에 급제한 이후 요직을 두루 거쳤다. 1896년 을미사변에 연루되어 진도에 유배되었다가 1907년에 사면되었다. 이후 문화와 학술 분야에서 크게 활동하여 경성제대 법문학부 강사, 조선사편수회 위원, 경학원 대제학 등을 지내며 한학계의 태두로 군림하였다. 그런 행적으로 그는 법률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되었다. 1906년 어름 유배지에서 고종 시대 시단을 증언한 『용등시화(榕燈詩話)』 1권을 저술하였다. 문집에 『자각산관초고(紫閣山館初稿)』와 『무정존고(茂亭存稿)』 등이 남아 있고, 그밖에도 많은 논문과 저작이 흩어져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조선 말기 시문학 비평의
독보적 시선
정만조의 용등시화

1906년 어름, 고종 시대와 일제강점기의 저명한 시인이자 관료였던 정만조는 유배지 진도에서 시 비평집 『용등시화』를 쓴다. 용나무 창가 호롱불 아래서 쓴 시화라는 제목 하나만으로도 적적한 섬 한가운데서 등불을 밝혀놓고 글을 쓰는 문인의 애틋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떠오른다.

무엇보다 이 책 『용등시화』는 한시사를 바라보는 저자만의 탁견이 빚어낸 남다른 문학 저작이다. 그는 대부분의 일제강점기 문학사가들처럼 한문학의 전개를 18세기 이후 쇠퇴기에 접어들어 조선 말기 이후 한문종자가 끊어지는 과정으로 매듭짓지 않았다. 오히려 동시대 시단의 전개과정을 계승하여 발전하는 과정으로 이해함으로써 객관성과 균형감을 확보했다. 특히 주요 시인들의 문학적 위상을 제대로 짚어내고, 고종 시대 한시단으로 이어지는 맥락을 분명하고 참신하게 제시하여 비평사가로서 뛰어난 안목을 보여주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세워낸 문학사의 구도와 비평적 시각은 20세기 이후 독자적 견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한문학자 안대회 교수는 조선 후기 시화사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지 25년 만에 고대하던 이 저술을 발견하고 현대어로 옮겨 세상에 내놓으면서, 비록 훗날 저자가 친일행각을 본격화하며 매도와 질타의 대상이 되어갔지만, 『용등시화』와 그에 실린 내용만큼은 그런 결함과는 무관하게 조선 말기 한시단과 지성계를 이해하는 뛰어난 저술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