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상흔이 사라지기도 전에 세계는 또다시 경제위기에 휘청거리고 있다.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가 날로 뉴스를 장식하는 가운데 이 위기의 당사자격인 미국과 유럽은 그 해결책을 전혀 찾고 있지 못하는 듯 보인다. 포괄적인 디레버리징(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에 따라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기업은 투자를 꺼렸다. 이에 미국과 유럽 정부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시장에 쏟아 부었는데, 이것이 부메랑이 되어 국가부도의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파탄나기 바로 직전에 중국은 마치 슈퍼 히어로처럼 등장했다. 4조 위안에 달하는 막대한 경기부양책을 동원해 미국과 유럽의 제품을 사들이면서 세계 경제를 일으켜 세운 것이다.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연평균 9%가 넘었고 소비는 큰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기억하는 세계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아 중국의 행보를 주시한다.
하지만 중국은 이전의 슈퍼히어로 같은 면모를 보이지 않는 듯하다. 미국의 재정위기가 통화 위기로 확산되는데도 중국은 관망할 뿐이다. 정말 중국은 손을 놓고 있는가? 결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외적 성장에 치우치기 보단 내적으로 탄탄한 성숙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세계경제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는 이에 중국의 정책을 살펴 우리의 전략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 왜 하필 중국은 지금 이 시점에서 성장 전략을 바꿔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이에 맞춰 어떤 전략으로 우리의 경제를 건강하게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이 전략 성립에 유용한 지도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