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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적도(赤道)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
글쓴이
현진건(玄鎭健)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8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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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유페이퍼
적도(赤道)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장편소설)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현진건(玄鎭健)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현진건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현진건(玄鎭健) 한국문학선집 호는 빙허(憑虛). 소설가. 대구 출생. 도쿄 독일어학교를 졸업. 치밀한 관찰과 섬세한 묘사로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그는 당시 '한국의 모파상'이라 불릴 만큼 리얼하고 치밀한 묘사로 한국소설의 리얼리즘을 개척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일제 강점기하의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 묘사를 지향한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꼽힌다. *적도(赤道) -내용- 서울의 봄은 눈 속에서 온다. 남산의 푸르던 소나무는 가지가 휘도록 철겨운 눈덩이를 안고 함박꽃이 피었다. 달아나는 자동차와 전차들도 새로운 흰 지붕을 이었다. 아스팔트 다진 길바닥. 펑퍼짐한 빌딩 꼭지에 시포(屍布)가 널렸다. 가라앉은 초가집은 무거운 떡가루 짐을 진 채 그대로 찌그러질 듯하다. 푹 꺼진 개와골엔 흰 반석이 디디고 누른다. 삐쭉한 전신주도 그 멋갈없이 큰 키에 잘 먹지도 않은 분을 올렸다. 이 별안간에 지은 흰 세상을 노래하는 듯이 바람이 인다. 은가루 옥가루를 휘날리며 어지러운 흰 소리는 무리무리 덩치덩치 흥에 겨운 잦은 춤을 추어 제친다. 길이길이 제 세상을 누릴 듯이. 그러나 보라! 이 사품에도 봄 입김이 도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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