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결한 한 목회자의 내면의 기록,
책을 통해 우리 사회와 기독교의 민낯을 읽는다
평화의교회 목사로서, 비교종교학자로서, 일평생을 목회에 헌신해온 김기대 목사가 사회비평집을 출간했다. 독서에서 길어올린 사유를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오롯이 풀어내고 있다. 독서에 관한 책은 이미 하나의 흐름을 형성할 만큼 많이 출간돼 있지만, 성서를 다시 쓰듯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을 거친 한 목회자의 내면의 독서 기록 또한 그동안 우리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특별하고 웅숭깊은 사유를 경험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모두 다섯 가지 주제 아래 60여 권의 책이 다뤄진다. 1부와 2부에서는 신학과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된 작금의 한국 교회 자화상을 거침없이 그리면서 교회를 ‘증인들의 공동체’로 다시 세우고자 모색한다. 3부에서는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어려운 ‘대의(代議)’ 민주주의의 근본 한계와 대안을 깊게 성찰하고, 4부와 5부에서는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요즘 세태의 원인을 목회자의 관점에서 사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