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단을 지키는 거목, 강정규 선생이 새롭게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작품집 『돌아온 다람쥐』가 출간되었습니다. 여기에 실린 동화들은 자극적인 즐거움을 좇기보다 질박한 정서적 울림을 건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작품집에 수록된 「돌아온 다람쥐」, 「청거북 두 마리」는 모두 어린 인물, 혹은 내면에 깊이 잠겨 있는 인물을 변화시킵니다. 동물을 매개로 인물들은 관계를 알고 배워가기에 이르지요. 「병아리」연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가족이 아닌, 서로 만들어가는 가족의 의미를 여린 병아리들의 성장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작품은 새삼 생명과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메마른 내면의 울림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될 것이며, 약한 존재와 맺어나가야 하는 관계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