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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이야기
글쓴이
모리스 샌닥 글그림/서남희 역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13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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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사랑하는 형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지은 이야기

으스스한 겨울밤, 눈부신 별이 지구와 부딪혀 단단한 지구를 두 동강 냅니다. 그 바람에 형은 차가운 얼음 대륙에 갇혀 꽁꽁 얼어붙고, 동생은 보헤미아 땅에 떨어지게 되지요. 동생은 형을 다시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해요. 주인공 ‘가이’와 형 ‘잭’이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은 마치 옛이야기처럼 친근하고, 신화처럼 신비롭지요. 그런데 이 책의 도입부에는 한 가지 특별한 사연이 소개되어 있어요.

모리스 샌닥은 어린 시절 병약하고 예민한 아이였어요. 그런 그에게 가장 의지가 된 인물은 바로 다섯 살 위인 형 잭 샌닥이었지요. 1995년 잭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모리스 샌닥은 깊은 슬픔에 빠져 형을 기리는 시를 썼어요. 5년 뒤 그 시를 바탕으로 쓴 그림책 원고가 이 책 『나의 형 이야기』이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 ‘가이’는 모리스 샌닥 자신을, ‘잭’은 형 잭 샌닥을 의미해요.

이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안타깝고 진실한 형제애가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은 작품에 감동을 더합니다. 모리스 샌닥에게 형을 잃은 슬픔은 ‘지구가 두 동강 나는’ 것과 같았으며, 그는 지하 세계로 찾아가 다시 만나고 싶을 정도로 형을 그리워한 것이지요. 거기에 모리스 샌닥은 『나의 형 이야기』 곳곳에 자신과 형의 이야기를 암시해 놓았어요. 이를 테면 가이가 곰에게 낸 수수께끼에서 ‘2월에 오리라/ 내 눈 유령의 기일이’는 잭 샌닥이 세상을 떠난 때를 의미하고, 잭이 ‘차디찬 영원 속에서 5년을’ 보냈다는 구절은 모리스 샌닥이 처음 형을 위한 시를 쓰고 5년 뒤에 그림책으로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붙여졌어요.

『나의 형 이야기』의 한국판에서는 독자들이 ‘가이’의 머나먼 여정에 숨겨진 의미를 곱씹을 수 있도록 번역가이자 그림책 평론가인 서남희 선생의 작품 해설을 덧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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