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돌이켜볼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상처까지 보듬어주고 치유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인공들은 아프고 처절한 상처에 괴로워하고 있다. 그것은 존재론적 성찰이거나 개인을 속박하는 사회와 제도, 또는 그로테스크하고 불의한 현실 등 실로 다양한 배경과 이유를 갖고 있다. 누군가는 인간 존재의 무기력함에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누군가는 사회적 인습과 고정관념에 아파해야 했으며, 또 누군가는 종교적 도그마와 불의한 현실에 맞서 힘겨운 투쟁을 벌여야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황색언론과 억압적 교육에 연약한 존재를 탈탈 털리고 망연자실한다.
그들과 맞닥뜨리다 보면 그 상처가 문득 나 자신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된다. 나만 아픈 것 같고 나만 힘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작품 속에 나타난 주인공들의 상처는 더욱 심각하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들의 상처와 아픔에 대해 때로는 동질감을 느끼고, 때로는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들의 상처를 통해 자신에게 부여된 인생의 참된 의미를 성찰해보게 된다.
자, 이제 주변의 어지러운 일상은 잠시 떨쳐버리고 상처 치유를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