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는 바울과 베드로의 전도 여행에 동행한 실라 이야기다. 성경에 따르면 실라는 초대 교회의 지도자였고, 필경사였으며 바울·베드로와 함께 전도 여행을 다녔다. 작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 예수를 찾아갔으나 안락한 삶을 포기하지 못하고 돌아선 부자 청년, 그리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중 하나가 실라엿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예수의 죽음 이후 실라는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의 삶은 변한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그는 자신의 재물을 팔아 복음 전도에 바쳤고, 글을 쓰는 능력으로 초대 공회의 일원이 된다.
그는 바울과 베드로의 전도 여행에 함께하면서, 매질로 인해 시력이 나빠진 바울을 위해 그의 편지를 받아쓰고, 평생 고기잡이를 하느라 교육을 받지 못한 베드로를 위해 세련된 그리스어로 그의 편지를 작성해 준다. 로마에 박해가 일어나면서 베드로와 바울이 죽임을 당하고, 신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지지만 실라는 바울과 베드로의 글이 담긴 두루마리를 끝까지 지킨다. 말씀을 지킨 실라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와 우리의 마음에 새긴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