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빚어지고 있는 각종 질환, 자살, 폭력, 성 불평등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개인의 위기, 사회의 위기, 생명 위기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곧 개개인의 ‘몸의 문제’로 귀결된다. 경제적 부와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병으로 죽고 자살을 하며, 건강하지 못한 생활과 빈발하는 폭력에 시달린다. 이와 같은 사회현상은 우리 삶의 근간을 흔드는 천재지변이나 전쟁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사회의 문제, 건강의 문제 등을 풀기 위하여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몸의 문제를 살펴보고, 지금까지 우리는 몸을 어떻게 보아 왔으며,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의 구체적 대응 행동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다양한 방향 제시와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