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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글쓴이
이연식 저
출판사
이봄
출판일
2018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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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연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현재 미술사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예술의 정형성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다양한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미술사』,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뒷모습』, 『드가』 등을 썼고, 『자포니슴』, 『예술가는 왜 책을 사랑하는가?』, 『컬러 오브 아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예술
뒷모습,
그 커다란 역설과 신비

뒷모습은 비밀스럽다. 관찰자는 돌아서 있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호기심을 품은 채 그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거나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을 따라 보며 앞모습을 상상할 뿐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비밀스러운 뒷면이 오히려 진실을 꾸밈없이 드러낸다고도 한다. 얼굴과 표정은 의식적으로 꾸미고 속일 수 있지만 뒷모습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미술의 세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뒷모습이 일으키는 신비와 역설에 흥미를 가져왔다. 작품 중앙의 거울 속에 은밀하게 인물의 등뒤를 그려넣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1434년)이라든지, 회화 속에 적극적으로 뒷모습을 사용한 피터르 더 호흐, 헤라르트 테라보르흐와 같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의 작품이라든지, 뒷모습은 미술의 꾸준한 관심사였다. 빌헬름 함메르쇠이나 독일의 현대미술 작가 팀 아이텔처럼 뒷모습 자체에 천착하여 그것을 주된 소재로 삼은 화가도 있다.

미술사가 이연식은 이 책에서, 의미심장한 뒷모습이 담긴 작품들을 모아 주제에 따라 선별하여 독자에게 선보인다. 오랫동안 ‘뒷모습’이라는 주제를 의식해온 그는 이미 2013년의 저작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에서도 뒷모습을 책의 한 장에서 다룬 바 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미술 작품과 함께 자신이 품어온 뒷모습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를 책 전체에 걸쳐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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