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 디자인은 식물 선택과 배치를 위한
사소한 절차가 아니다.”
식물을 디자인 매체로 활용하는 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참고서!
조성된 식생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무기물과 지구에서 생존하는 유기체의 조작을 통해 우리가 거처하는 인문 경관이 생겨난다. 인간이 살아가는 거주지에 위치한 식생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그것이 농장을 짓기 위함이거나 정원을 만들기 위함이거나 관계없이 식물과 함께하는 디자인이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는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에 적합한 경관의 계획, 디자인 그리고 관리를 위한 식물의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조경과 원예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쌓아온 연구 경력과 조경가로 종사해 온 전문 경험을 통해 포괄적이면서도 식재 디자인의 핵심을 다루는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다. 식재 디자인이 경관 디자인과 조경의 기본과 핵심이라는 사실은 저자의 근본적인 신념이자 이 책의 기본 전제다. 식재 디자인은 전원과 도심에서, 그리고 큰 규모와 작은 규모의 모든 경관에 나타나는 공간과 형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하며 이미 정해진 구조물을 단순히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식재를 격하시키는 것은 마치 식재를 도로 포장재 또는 담 쌓기용 벽돌로 치부하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식재는 경관 디자인을 다른 디자인 분야와 다른 고유한 것으로 만드는 매체다. 전문 디자이너로서 저자는 이와 비교되는 체계적인 접근법을 역설한다. 경관에서 식재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분석적 이해가 필요하고 식물을 소재로 한 식재 디자인이 지니고 있는 가시적, 비가시적 측면의 기본적 특성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이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진정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