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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깊은 집
글쓴이
김원일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8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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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원일

1942년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다. 영남대학교 국문학과(1968)를 졸업했다. 1966년 매일문학상, 1967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한국전쟁에 대해 긴 세월동안 정열적으로 파고들었던 작가이다. 김원일 문학의 중심 소재 중의 하나인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월북한 아버지를 가진 작가 가족사와 무관치 않다. 고등학교 3학년때 6·25를 겪었고 그로 인해 고통스런 가족사를 경험해야 했던 작가는 이 문제를 쓰지 않고는 어떤 작품도 쓰지 못할 것같은 부채감이 시달리면 고집스럽고 열정적으로 분단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노을』, 『어둠의 혼』, 『겨울 골짜기』와 같은 분단소설의 내용은 18년동안 연재해나간 『불의 제전』에 고스란히 녹아흐르고 있다.

담담한 문체에 절제된 감정으로 6.25의 비극적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김원일은 굴곡진 현대사를 몸으로 겪은 한글세대의 문학이고 궁핍한 농촌에서 6·25와 4·19를 체험하고 산업화를 이룩한 우리세대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할 줄 아는 작가이다. 열등의식에 사로잡혔던 사춘기와 가난에 대한 원망등으로 초기 소설은 지나칠 정도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으나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중편이 많아지고 분위기도 대립에서 화해로 바뀐다. 31년동안 51편을 묶어 중단편 전집을 최근에 배운 컴퓨터작업으로 끝낼 정도로 열정적인 집필가인 그는 어느덧 뿔테안경에 은발을 쓸어올리는 한국문학의 산증인이다. 2005년에는 그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금병공원에 문학비가 건립되었다.

소설집으로 『어둠의 혼』, 『오늘 부는 바람』, 『도요새에 관한 명상』, 『환멸을 찾아서』, 『그곳에 이르는 먼 길』, 『마음의 감옥』, 『슬픈 시간의 기억』, 『오마니별』, 『비단길』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에는 『어둠의 축제』, 『노을』, 『바람과 강』, 『겨울 골짜기』, 『마당 깊은 집』, 『늘 푸른 소나무』, 『아우라지 가는 길』, 『불의 제전』, 『도시의 푸른 나무』, 『푸른 혼』, 『전갈』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 『사랑하는 자는 괴로움을 안다』, 『삶의 결, 살림의 길』, 『기억의 풍경들』, 『아들의 아버지』이 있다.

현대문학상(1974), 한국소설문학상(1978), 대한민국문학상 대통령상(1978), 한국창작문학상(1979), 동인문학상(1984), 요산문학상(1987), 이상문학상(1990), 우경문화예술상(1992), 서라벌문학상(1993), 한무숙문학상(1998), 이산문학상(1998), 황순원문학상(2002),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2), 이수문학상(2003), 만해문학상(2005)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서러운 세월, 눈물로 굴곡진 우리네 삶

분단문학의 거장,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이 문지클래식의 두번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65만 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두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설이다. 특히 1990년 8부작 TV 드라마로 제작된 데 이어, 2002년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의 대상 도서로 선정되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한국인들의 공감과 눈물을 끌어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대 맞춤법에 따라 기존의 표기인 “마당깊은 집”에서 “마당 깊은 집”으로 새롭게 확정하였다.

『마당 깊은 집』의 이야기는 6·25전쟁이 끝난 195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품의 화자 길남이는 누나를 따라 고향인 진영을 떠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대구 장관동으로 향한다. 어머니와 누이, 그리고 동생 둘과 함께 “마당 깊은 집”이라고 불리는 한옥집의 아래채에서 그들의 길고긴 대구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아래채의 김천댁, 평양댁, 준호네, 경기댁네 가족과 위채의 주인댁까지 수십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전쟁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애원 가득한 우리네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버티기 위해 독해질 수밖에 없었던 길남의 어머니의 모습은 그 시대 어머니 혹은 여인의 상을 그려보게 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특히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저자의 자전적 요소가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문기사나 역사책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일상의 단면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전쟁 이후 많은 것이 폐허가 되어버린 한국 땅에서 그래도 다시 삶을 이어가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대를 뛰어넘는 뭉클함을 선사하며, 더 나은 삶,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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