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집은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전쟁 프로파간다와 탈식민시기 국가건설 과정에서 생산된 프로파간다 자료를 수록하였다.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자료는 내부 선전전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 전쟁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식민지 조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선전물을 주로 선별하였다. 주지하듯이 일본 제국은 서구 열강에 맞서 동아시아 제 민족의 단결로 미영을 물리치고 세계 ‘평화’를 달성한다는 전쟁 논리를 설파했다. 식민지 조선인은 ‘황도정신’을 깊이 체득하여 전쟁에 기여할 때 비로소 일본 국민으로 통합될 수 있었다. 선전의 내용 변화에 따라 두 시기로 구분하였다. 첫 번째 시기는 중일전쟁부터 1940년 10월까지이다. 이 시기는 전쟁의 정당성을 설파하기 위한 선전과 내선일체, 황민화 프로파간다가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두 번째 시기는 1940년 11월 ‘신체제’운동이 시작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이전 시기 프로파간다가 포함되면서 신질서·신체제에 관한 내용, ‘대동아공영’ 건설에 관한 선전물이 집중되어 있다.
탈식민시기 프로파간다는 전쟁이 종식됨과 동시에 새로운 적대세력을 향한 국가권력의 선전 정책을 보여주는 자료를 선별하였다. 수립 초기 대한민국은 선전을 정치의 무기로 인식하였다. 즉, 대한민국은 선전을 민주주의 시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평화적 수단으로써 국민들이 자진해 국가에 복종할 수 있는 선전 장치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대한민국은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각종 선전물을 생산하였다. 이 자료집에는 대한민국 수립 초기(1949~1950) 반공 이데올로기가 구현된 선전물을 중심으로 수록하였다. (해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