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델포이의 신전 입구에 새겨진 ‘네 자신을 알라’는 비문을 왜 중요하게 여기며 자신의 철학적 명제로 삼았을까? “소크라테스는 지식을 얻는 것은 바로 자신의 무지의 한계를 깨닫고 모든 선입견을 없애는 데서 시작된다”는 의미로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근대철학의 시작이 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모든 것을 의심해도 생각하고 있는 나의 존재만큼은 의심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동물과 구별되는 존재라고 보았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는 인류가 지식을 잘못 터득하는 원인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로 그는 평생에 걸쳐 ‘학문의 대혁신’을 강조했다.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의 사상과 투쟁의 근간이 되었던 좌우명이다. 이 책은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50인의 대표적인 명제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철학자들이 제시한 대명제들만 이해해도 그들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서양철학의 흐름을 꿰뚫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