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조직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는 어렵다. 조직은 사람 없이 구성될 수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조직에 소속되어 있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사람과 조직은 지속적으로 상호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공부문의 인사조직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과거의 인사와 조직에 대한 분리적 접근은 그 타당성을 잃어가고 있다. 오늘날에는 인사와 조직의 공통 설명변수를 찾고, 이를 융합적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인사조직 융합관점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른 인사조직 관점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는 여전히 ‘국민행복’과 ‘공익(公益)’ 증진에 있다. 이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강조되면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다고는 하지만(유민봉, 2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가치와 목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고 공공부문의 존재 이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간과 조직: 현재와 미래’ 전면개정판에서는 공공가치의 이해에서부터, 인사, 조직 및 인사·조직의 운영에 핵심 자원을 관리하는 재무, 그리고 공공관리에서 전반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핵심 이슈들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발생되는 기술적 환경의 변화, 저출산·고령화, 다문화가족 증가 등으로 인한 사회·문화 환경의 변화,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점점 더 예측이 어려워지는 정치, 경제, 법적 환경에 대한 대응은 이제 공공관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다. 부디 새로운 변화를 담아내고자 노력한 본서의 개정판이 학생, 학자, 연구자, 실무자들이 공공부문의 현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미래 관리방안을 모색해 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