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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의 포로입니다
글쓴이
허도윤 저
출판사
다향
출판일
2018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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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도윤

사랑을 믿지 않지만, 결국 남는 건 사랑이라는 걸 인정한 이후로 사랑 이야기에 천착하고 있다. 특히나 결핍이 결핍을, 상처가 상처를 만나 인연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그 결핍이 채워지고 그 상처가 치유되는 이야기들에 집중하고 있다.

출간작
[각성] [걸음이 느린 여자] [격정의 품위] [적심赤心] [그 개는 옳았다] [당신 없이 나는(칠일의 기록)] [애인이 미남입니다] [유턴후 직진입니다] [당신이 증상입니다] [함수의 포로입니다] [부엉이 연가(戀歌)] [달고나1, 향] [달고나2, 맛] [한여름의 할로윈] [연비노미, 조선의 타투이스트]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당신을 다시 사랑한 지 오늘로 이틀째입니다] [혼주는 아홉 살] [살연애] [세로줄무늬 파자마의 철학]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애인이 미남입니다』, 『유턴후 직진입니다』, 『당신이 증상입니다』에 이은
「기하고등학교 4대 천왕」 그 마지막 이야기

재필에게‘ 사랑’은 그저 개념일 뿐이었다.
서른한 해를 살아오며 여자라는 구체적인 대상에 설레거나 흔들린 적 없었다.

그런데 은기의 웃음을 보는 순간 재필의 가슴이 철렁했다.

“은기 씨도 친구 있어요?”
“친구도 없게 생겼나 보네요. 어떡하죠? 애석하게도 있어요.”
단순한 호기심인 줄 알았던 감정이 즐거움으로 변해 가고,
“나는 모르는 은기 씨를 우해강이 알고 있다는 게 너무 기분 나빠.”
어느 순간부터는 그녀가 자신만을 봐 줬으면 하고 바라게 됐다.

“은기 씨하고 정식으로 만나고 싶어요.”
“그럴 수는 없어요.”
재필의 가슴으로 순수한 통증이 찾아왔다.
“이유는요?”
“서 선생님은 양달에 사는 사람이에요. 반면에 전 응달에 살고 있죠.”
태어나 처음으로 무력감을 느꼈다.

‘그래서 이제…… 어떡할래?’
‘너를 걸어, 서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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