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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죽음을 잇다
글쓴이
도쿠나가 스스무 외 1명
출판사
티티
출판일
2018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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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도쿠나가 스스무

의사. 1948년 일본 돗토리 현에서 태어났다. 교토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뒤 돗토리적십자병원 내과 부장을 거쳐 돗토리 시내에 “들꽃 진료소”를 개설했다. 1982년 『죽음 속 미소』로 고단샤 논픽션 상을 수상했다. 『마음의 약상자』『죽음의 문화를 풍부하게』『죽는 게 무섭나요?』『들꽃 진료소 소식』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너무나 삶을 사랑하여 죽음을 끌어안은 두 사람,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호스피스 의사 도쿠나가 스스무가 나눈 편지


『시와 죽음을 잇다』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들꽃 진료소’라는 호스피스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 도쿠나가 스스무가 나눈 편지를 엮은 책이다. 호스피스 의사 도쿠나가 스스무가 병원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 편지를 쓰면 시인은 여기에 화답하여 질문에 답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시로 끝맺음을 한다. 의사는 시인의 재능과 신선한 발상에 탄복하고, 시인은 말의 힘이 현장에서 일하는 도쿠나가의 의술에 못미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사는 시의 세계를 경외하면서도 늘 ‘처음’인 의료 현장을 마음 깊이 사랑하고, 시인은 현장에 몸 담은 사람의 생생한 언어를 자신은 갖지 못한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시어에는 죽음과 맞설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계절이 지나고 해가 지나도록 이어진 이 편지들 속에서 두 사람의 우정은 깊어지고, 동시에 죽음을 그러안고 삶을 긍정하게 된다.

1년 차 의사의 하루하루와 34년 차 의사의 하루하루는 별다르지 않다. 병든 사람이 있고 그 앞에 내가 서 있다. 죽음을 앞둔 채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나는 그들에게 경의를 느낀다. 1년 차나 34년 차나 한결같다. (…) 현장은 처음의 원천이다. 어떤 환자든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고, 처음 만나는 환자다. _5쪽

제가 쓰는 시어는 도쿠나가 씨가 말기환자와 일대일로 얼굴 을 맞대고 발화하는 구체적 언어에 비하면 너무 추상적이고, 추상적인 만큼 미약합니다. 하지만 시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 용하는 언어에 비하면 그런대로 죽음과 맞설 만한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이 시를 쓰는 인간의 자만일까요? _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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