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다리에 의지한 채 서촌 일대를 돌며 펼치는 답사기행, 혹은 역사기행서다. 여타 기행서들이 풍광 묘사, 지은이의 사고와 감상 등으로 채워지는 것에 비해, 는 답사 지점마다 포인트가 되는 장소를 찾고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사연, 역사적 의미를 진보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현재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아무 이유 없이 생겨난 게 아니듯, 우리의 현재를 알기 위해선 그 뿌리가 되는 과거에 대한 근본적인 관찰과 역사적 상상이 필요하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된 서촌의 과거와 현재 모습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반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