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는 이청준의 연작소설 을 김명곤이 각색한 것으로 판소리를 영상 이미지로 구성한 작품이다. 갖은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하층민의 민중예술인 판소리를 민중의 한과 서러움, 흥겨움을 대변하는 매체로 그리고 있다. 득음을 위해서 피눈물 나는 노력과 소경이 되는 운명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여주인공 송화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을 통하여 소리꾼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한을 쌓는 일임을 보여 준다. 응어리진 한을 풀어 한국적인 소리를 창조해 낸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