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진정한 전위의 소설
2001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하여,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다음 세기 그루브』와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피에르의 죽음』 등 묵직하고 문제적인 소설을 펴낸 바 있는 서준환 소설가의 매우 독특한 형식의 작품집이 나왔다. “소설인 듯 소설 아닌 소설 같은 너”로 명명해도 좋을, 이번 작품집은 극 텍스트 형식을 빌린 소설이며 소설의 종심(從心)을 빌린 전위적 희곡이다. 과감하고 유니크하게 극 형식을 빌어온 4편의 작품은 한국 서사 문학(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문제작이다.
“서준환은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진정한 전위 소설가라 할 만하다. 그의 작품은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사전, 미로, 암호 등을 연상시킬 만큼 전통적인 서사의 선형적인 구조로부터 멀리멀리 달아난다. 그런 면에서 그는 이 시대 한국 소설의 지형도에서 ‘전위’의 최전선에 있는 몇 안 되는 작가임이 틀림없다.”
(김현문학패 선정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