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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다
글쓴이
김도연 저
출판사
교유서가
출판일
2018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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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도연

소설가. 강원도 대관령(평창)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뒤 춘천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등학교 때 읽은 단 한 권의 소설인 조지 오웰의『1984』는 충격적이었다. 강원대 불문학과에 들어가 시와 소설을 저울질하다가 경쟁률이 약해 보이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졸업 후 주물 공장, 아파트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아흔아홉』 『마지막 정육점』, 산문집 『눈 이야기』 『영』 『강릉바다』 『패엽경』 『강원도 사전』 등을 펴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밤새워 간절하게 우는 소쩍새 소리를 들으며
취해갔던 그 밤들에서 벌써 한 계절을 건너왔다


“강릉 바다는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본 바다다.
강릉 바다는 그동안 가장 많이 기웃거린 바다이기도 하다.
그 바다 근처를 서성거렸던 이야기를 담았다.”

강원도산 곰취 같은 청정 에세이

이 책에 실린 산문은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작가만이 쓸 수 있는 글들이다. 그중에서도 깊은 밤에 마시는 소주 안주로, 달걀을 노른자에 분이 날 때까지 삶아 칼로 반 토막을 낸 뒤 고추장을 찍어 곰취에 싸먹는 것을 최고로 치는 소설가만이 쓸 수 있는 산문이다. 이 책은 겨울철에 강릉 삽당령 너머 영동지역의 해양성 기후와 여름철 고랭지 기후가 만나는 송현리에서 자라는 곰취의 맛을 제일로 치는 김도연 작가의 세번째 산문집이다. 강원도의 거친 듯 속 깊은 바람처럼 맑고 정갈한 글들을 모아, 작가가 태어나 처음으로 본 바다이자 삶의 변두리에서 끊임없이 기웃거리고 서성거렸던 ‘강릉 바다’에 담았다.

“대관령 산골짜기에 어느 날 하늘에서 물고기들이 우박처럼 뚝뚝 떨어진 적이 있다고 들었다. 덕분에 마을사람들은 명절 생일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 바다의 물고기를 배불리 먹었다고 했다. 아마도 용오름 때 하늘로 불려간 물고기들이 생선 구경하기 힘든 산골마을에 선물처럼 내려앉은 것일 게다. 이 이야기는 내가 처음 들은 바다 이야기 중 하나일 텐데 그때부터 나는 하늘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온갖 물고기들이 날아다닐 것만 같은 바다 같은 하늘을. (…) 그 바다 근처를 서성거렸던 이야기를 담았다. 하늘에서 고등어 꽁치 명태 오징어가 뚝뚝 떨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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