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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뇌가 아니다
글쓴이
마르쿠스 가브리엘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8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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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르쿠스 가브리엘

철학, 고전문헌학, 현대 독일문학을 공부했고 박사 논문으로 Ruprecht-Karls상을 수상했다. 독일 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좌교수로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신실재론(New Realism)’은 21세기 현대 철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을 상대로 쓴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생각이란 무엇인가』, 『나는 뇌가 아니다』, 『욕망의 시대를 철학하기』, 『신화, 광기 그리고 웃음』(공저), 『초예측: 부의 미래』(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책 소개

분야철학일반
인간의 본질을 캐묻는 [정신 철학]의 여정

『나는 뇌가 아니다』는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내놓은 도발적인 철학서이다. 칸트, 다윈, 프로이트, 신경과학을 넘나들며 정신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다양한 비유와 독창적인 생각 실험, 위트를 버무려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 놓았다.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우리의 인간상에 대해서 함축하는 바를 대중에게 최대한 많이 알릴 의무가 있다]는 발언에서 보듯, 저자는 전문 용어를 자제하고 미드, SF 영화, 불상, 뱀, 고양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상들을 동원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다.

그럼에도 이 책이 다루는 문제의식들은 결코 만만치 않다. 전작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가 유물론적 세계관(오직 물질적 대상들만 존재한다는 주장)의 허상을 무너뜨렸다면, 이 책은 인간의 정신, 다시 말해 생각하고 느끼며, 정치, 경제, 예술 활동 영위하는 정신적인 생물인 인간 그 자체를 다룬다.

[나는 대체 누구인가, 또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오랫동안 정신 철학의 전통 속에서 다뤄져 온 문제였다. 하지만 오늘날 이 자기인식의 물음은 자연과학의 분과 학문인 신경과학에게 점차 자리를 넘겨주고 있고, 그 결과 [우리는 우리 뇌다]라는 언술이 직접적으로든(디크 스왑의 동명의 저서) 암시로든 우리 시대를 물들이고 있다. 가브리엘이 새롭게 쓰는 [21세기를 위한 정신 철학]은 우리 시대에 만연한 신경중심주의(한마디로, 우리를 뇌 또는 중추신경계와 동일시하는 주장)에 맞서 인간의 본질과 자유를 규명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가브리엘은 데카르트, 칸트, 피히테, 프로이트 등 정신 철학의 거장들이 다뤄 온 의식, 자기의식, 《나》, 사유 등의 핵심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각각의 개념들이 어떤 사상가들에 의해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지고 어떻게 우리 어휘 안으로 진입했는지 따져 묻는다. 궁극적으로 가브리엘이 목표하는 바는 인간의 자유(자유 의지)를 옹호하는 데 있다. 인간은 무언가에 조종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가브리엘은, 비단 뇌뿐 아니라 [신, 우주, 자연, 사회가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를 자유롭지 않게 만든다는 통념에 맞서] 인간이 철두철미하게 자유로운 존재임을 논증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자유]로부터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 곧 [인간 존엄]이 비롯한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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