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승리자,
혹은 부패의 동조자, 꼰대, 무능력, 권력의 하수인?
이제 공무원은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 한때는 빛나는 주역이었으나 이제 존재감마저 희미하다. 눈 씻고 찾아봐도 우군은 없다. 공무원에 대한 선호는 높아 가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다. 월급은 기대만큼 많지 않다. 야근은 상습적이고 주말 근무는 반복적이다. 더 어려운 건 밖이다. 정치권력은 갈수록 세지고 언론은 끈질기다. 기술은 거대한 태풍을 예고한다. 메가톤급 사건 사고가 사회 전체에 휘몰아친다.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이 거대한 해일이 되어 공직사회를 덮친다.
낙원은 더 이상 없다. ‘그냥 공무원’에게 ‘그냥의 현실’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냥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수시로 변하고 까다롭기 끝없다. 그 와중에 흔들리지 않겠다면 중심을 잃기 쉽다. 오히려 줄타기처럼 흔들림을 받아들여야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는 20년 이상의 ‘공무원 인생’에서 깨달은 메시지를 전한다. 공무원의 정체성과 양면성을 말하고, 행정 내부 및 외부의 문제와 현실을 진단한다. 그리고 공직사회가 나아가야 할 조화로운 길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