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진주야. 내가 너의 조가비가 되어 줄게.”
무엇이 엄마를 만들까요?
아이 덕분에 메두사 엄마는 두려움을 이기고 세상 밖으로 나와요.
보름달 빛이 유난히 밝은 밤. 두 산파가 메두사의 집으로 바쁘게 향해요. 바야흐로 새 생명이 태어나는 엄청난 일이 시작되었거든요! 산파는 살아 움직이는 메두사의 기다란 머리칼과 실랑이하며 출산을 도왔어요. 마침내 메두사는 딸 이리제를 낳았지요. 이리제의 생활은 모두, 밥을 먹는 일도 첫 발을 내딛는 일도 다 메두사 엄마의 머리칼 속에서 이루어져요.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를 자신의 머리칼 속에 꼭꼭 품어 두지요.
‘이리제. 너는 나의 진주야.’
하지만 이리제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이리제는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와 떨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