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범죄 소설의 4대 여왕' 중 한 명인 나이오 마시의 장편 소설이다. 나이오 마시는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L. 세이어즈, 마저리 앨링엄 루이스와 함께 클래식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1966년 대영제국으로부터 2등급 훈장 '데임'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1978년 미국추리작가협회로부터 평생 공로상에 해당하는 그랜드 마스터를 받았다.
『죽음의 전주곡』은 시골에서 열리는 자선 연극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겉보기에 평화로워 보이는 공동체 안에는 인간 사회라면 어디에나 존재하는 시기와 질투, 욕망이 감춰져 있고 그 격렬한 감정들이 ‘연극’이라는 수단을 통해 뿜어져 나온다. 장면 전환이나 극중 인물을 드러내는 방법은 마치 연극의 그것처럼 독특하고 극적이어서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준다. 또한 주인공인 로더릭 앨린 경감은 스페인 귀족과 수도사를 합해서 둘로 나눈 듯한 조용하고 멋진 남성으로, 옥스퍼드 대학 시절 친구인 기자 나이젤 베스게이트와 함께 딱딱한 경찰 수사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저자는 생생한 캐릭터와 유머, 그리고 아름다운 정경과 절묘한 심리 묘사로 숨겨진 범죄의 전모를 극적으로 밝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