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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단의 방문
글쓴이
제니퍼 이건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2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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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니퍼 이건

2011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세 명의 소설가 중 하나. 1962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의 세인트존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1989년 [뉴요커]에 실린 「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한 다수의 단편소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5년 첫 장편소설 『인비저블 서커스』를, 1996년 소설집 『에메랄드 시티』를 발표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출간한 『나를 봐』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06년 출간한 『킵』은 큰 호평을 받으며 고딕소설의 새로운 고전 반열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 2010년 발표한 장편소설 『깡패단의 방문』은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타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시카고 트리뷴] [오프라 매거진] 등 주요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소설로 꼽히며 찬사를 받았고, 퓰리처상, 전미비평가협회상,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펜/포크너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2년 [뉴요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SF 스파이 스릴러 「블랙박스」를 연재했다. 2018년부터 펜아메리카 회장을 맡고 있다.

2017년 발표한 『맨해튼 비치』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선정 ‘주목할 만한 책’, [USA 투데이] [파이낸셜 타임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가디언] [타임] 선정 ‘올해 최고의 책’에 이름을 올렸고, 매년 뉴욕 공립도서관 주관하에 함께 읽고 싶은 한 권의 책을 결정하는 ‘One Book, One New York’ 캠페인에서 1위로 선정되었으며, 전미도서상 픽션 부문 후보에 올랐고 앤드루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다. 2018년부터 삼 년간 펜아메리카 회장을 맡았으며, 2022년 『깡패단의 방문』의 후속편인 『캔디 하우스』를 발표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1세기 미국의 가장 독창적이고 대담한 소설가 제니퍼 이건의 2011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열세 개의 장으로 이뤄진 책은 각각의 장이 다른 화자, 다른 시간, 다른 공간을 그리고 있다. 모든 이야기는 레코드 레이블 대표 베니와 그의 비서 사샤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인간관계이자 그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이다.

책은 돌이킬 수 없는 시간, 그리고 그것이 빚는 부조리와 비애를 그린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타임워프 하듯 변모하는 문화에 따스한 호기심을 보이고, 디지털 시대에 어른이 된다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독창적으로 탐구한다”며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깡패단의 방문』에서 퇴락한 로커 보스코가 말하듯이, 시간은 깡패다. 시간이라는 깡패는 젊은이들을 부수어버린다. 어마어마한 힘으로 그들을 계속 후려친다. 마침내 그들이 숨을 멈추는 순간까지. “언제나 오늘 같을 거야”라는 제멋대로의 낙관과 “결국 이거였던 거야”라는 쓰디쓴 회한을 오가는 소설 속 인물들은 바로 우리 자신의 끝없는 데자뷔와도 같다.

어찌 보면 상투적인 주제인 시간의 비가역성을 『깡패단의 방문』은 독특한 서사구조를 통해 새롭게 환기시킨다. 시간적으로는 1970년대부터 근미래인 2020년대까지, 공간적으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나폴리, 아프리카 등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지만 제니퍼 이건은 솜씨 좋게 뼈에서 살을 발라내고 각 인물의 핵심적인 한순간을 포착해낸다. 하나의 독립된 단편으로 보아도 무방할 만큼 각각의 장은 완결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서로 촘촘하게 얽혀 있다.

때론 각주가 달린 기사로, 때론 파워포인트로, 때론 문자메시지로 전개되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형식을 선보이지만 그것은 내용과 하나로 맞물려, ‘실험을 위한 실험’에 그치지 않고 빛나는 서사적 성취를 이뤄낸다. 열두 살짜리 소녀가 간단히 작성한 파워포인트 페이지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휙휙 지나가는 시간의 소리가 귓가에 들리고, 사막의 아름다운 밤이 눈앞에 그려지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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