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설정의 『내 남자』로 제138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많은 화제를 뿌렸던 작가 사쿠라바 카즈키의 신작. 성장기 소녀의 불안한 심리 묘사에 뛰어난 사쿠라바 카즈키답게 이번 작품 역시 ‘소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밤의 하이웨이를 귀신 같은 형상으로 달리는 폭주족 소녀 아즈키의 모습을 통해 1980년대의 화려한 거품 경제 속에서 청춘을 보낸 소녀들의 우정과 자유에의 갈망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오늘 즐거우면 내일 죽어도 상관없어. 우린 청춘이니까.” 말 그대로 바람처럼 달리며 그 속도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겼던 소녀의 청춘은 기본적으로 ‘자유’를 갈망한다. 주변에 얽매이지 않을 자유, 힘 있는 자에게 무릎 꿇지 않을 자유, 원하는 곳을 마음껏 달릴 자유, 원하는 이와 원하는 시간 안에 머무를 자유. 이 모든 자유를 위해 소녀는 싸움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2007년 출간된 사쿠라바 카즈키의 『아카쿠치바 전설』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아카쿠치바 전설』의 제2부에 해당하는 「거와 허의 시대: 아카쿠치바 게마리」에서 폭주족이었다가 만화가로 전향하여 성공한 아카쿠치바 게마리가 그렸던 만화를 소설로 옮긴 것이 바로 『제철천사』라고 할 수 있다.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었던 『아카쿠치바 전설』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마리의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펼쳐지는 『제철천사』, 쾌걸 소녀였던 게마리의 분신인 아즈키와 함께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강렬한 청춘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