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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어릿광대의 말
글쓴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
출판사
문파랑
출판일
2012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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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해 『라쇼몬』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문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었다. 왕조물’, ‘기독교물’, ‘에도물’, ‘개화기물’, ‘현대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나생문(羅生門)』, 『마죽(芋粥)』 등 150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남겼다.

초기에는 일본 고대 설화 문학에서 소재를 취해 보편적이면서 현대적인 인간 에고이즘의 내면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썼고, 이후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의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등을 쓰다가 말년에는 자살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자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1927년 7월 24일 새벽,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다바타의 자택에서 치사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했다. 그가 밝힌 자살의 이유는 ‘장래에 대한 그저 막연한 불안’이었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은 관동대지진과 더불어 일본 근대사에서 다이쇼라는 한 시대의 종언으로 느껴질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졌다. 1935년 아쿠타가와의 친구였던 문예춘추의 사주 기쿠치 칸이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고 현재까지도 이 상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인정된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난쟁이 어릿광대의 말』은「분게순주」 1923년 1월호부터 1925년 11월호까지 발표된 아포리즘 형식의 글 모음집이다. 이 작품에 나타나 있는 아쿠타가와의 관심사는 냉철한 자기 평가에서부터 가족, 일상생활, 취미, 연애, 처세술, 사회, 정치,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실로 전방위로 펼쳐져 있다.

아쿠타가와가 활동했던 시기의 일본은 근대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양의 문물과 자본주의 제도를 신속히 받아들였으며, 서구 열강과 마찬가지로 부국강병의 깃발 아래 식민지 개척을 위한 침략 전쟁도 불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자본주의가 정착되는 만큼 필연적으로 빈부 격차라든가 실업 같은 사회 문제가 일본 국내에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아쿠타가와에게서 삶의 불안,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억압감, 권력에 대한 조롱,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비판, 가난한 민중을 향한 관심, 냉소적인 연애관, 예술에 대한 집착, 개인적 이상과 주어진 현실 사이의 괴리감에서 빚어지는 자아의 갈등과 번민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말하자면 ‘난쟁이 어릿광대’란 왜소화된 작가 자신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풍자와 해학으로 답답한 현실에 대항하고자 하는 반어나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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