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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완벽한
글쓴이
장윤현 저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판일
2012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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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윤현

1997년 영화 「접속」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영화감독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영화감독이라기보다는 수수한 회사원에 가까운 모습이다. 외모나 옷 입는 취향, 일상의 습관 모두 평범하다. 한눈에 영화감독인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문화인다운 풍모도 없고, 촬영 현장에서의 카리스마가 풍문으로 나도는 사람도 아니다. 재기발랄함, 날렵하고 세련된 감각, 이런 것들하고도 거리가 멀다.

그냥 단순 무식하게 꾸역꾸역 앞만 보고 가는 사람, 지름길로 가지 못하고 언제나 돌아가는 사람, 다만 오래 꾸준히 파고드는 사람이다. 그건 영화를 만들 때도 그렇고, 커피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커피에서 삶을 발견했다. 그리고 다시 사람을 발견했다. 주요 관심사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커피에서 발견한 사람들의 모습을 오래도록 생각하게 되었다. 그건 때로 고통스럽지만 행복한 일이었다. 가끔은 삶이 엇나간다는 생각에, 상처 받아 숨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그를 위로한 건 한잔의 커피였다. 영화 연출작으로는「접속」(1997), 「텔 미 썸딩」(1999), 「썸」(2004), 「황진이」(2007),「가비」(2012)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한편의 영화를 보듯 섬세한 관찰력으로 풀어낸 34가지 커피와 감정에 관한 이야기
헤아리다, 들여다보다, 응시하다, 바라보다, 귀 기울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 주고 싶은 이야기'를 세련된 감수성, 섬세한 감정선, 디테일한 연출력으로 그려내는 영화감독 장윤현의 첫번째 산문집이다.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접속」, 「텔 미 썸딩」, 「썸」 등 그의 영화에는 늘 인간의 외로움과 폐쇄된 감정 그리고 상처와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이 묵직하게 담겨져 있다.

하지만 「황진이」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바리스타, 고종과 커피를 둘러싼 삶과 죽음을 그린 웰메이드 사극 영화 「가비」로 돌아오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쓴 맛을 즐기게 되었을 때 비로소 삶의 달콤함을 알게 되었다’ 는 장윤현 감독의 말처럼 그 시간은 그에게 실패의 좌절감, 위기의 순간 느껴지는 긴장감, 그 속에서 거짓말처럼 솟는 용기까지… 지난하고 불확실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시간들이었다.

장윤현 감독은 900여 일 동안 영화 「가비」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커피를 공부했다. 그리고 커피에서 삶을 발견했고, 다시 사람을 발견했다. 커피에서 발견한 사람들의 감정과 모습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 그에게 커피 한잔은 어두운 시절을, 우울을 견뎌내는 힘이 되었다. 그때의 경험으로 힘들 때 마시는 커피의 맛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배웠다. 이 책은 그런 헤아림의 조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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