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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아는 만큼 베푼다
글쓴이
이완주 저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12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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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완주

토명(土明) 이완주(李?周).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과 네덜란드 와게닝겐 국립농과대학교에서 각각 토양화학과 식물영양학으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물영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완주 토양병원’과 귀농아카데미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에서 토양학을 강의하고,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마이스터대학에서 꾸준히 강의하고 있다. 한국토양비료학회 종신회원이기도 한 그는 어려운 흙과 비료의 세계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장으로 33년간 일하면서 식물이 음악을 듣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린음악농법’을 만들었다. 책으로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흙, 아는 만큼 베푼다』, 『그린음악농법』, 『베란다 식물학』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이 책은 저자가 2002년에 출간한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의 심화편이다. 전작前作이 교과서적으로 흙의 생리와 특성을 다루었다면 신작 『흙. 아는 만큼 베푼다』는 제목이 암시하듯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속 깊은 흙 이야기”이다. 우리 눈에 잘 보이고 쉽게 확인 가능한 흙의 성질 외에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흙의 속사정”까지 심도 있게 다룬다. 저자는 최근 10여 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농업이 엄청 발전하고 더불어 귀농 인구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을 감안,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에서 감당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설명의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소출에 성공하려면 비료를 어떻게 잘 이용해야 하는지도 덧붙인다. 흙과 비료에 관한 어떤 심각한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정작 서가에 꽂혀 있는 수많은 관련 전공서와 기술서가 마치 ‘신발을 신고 발을 긁는, 격화파양隔靴爬? 정도의 답’에 그치는 답답한 현실을 이번 작업으로 극복했다. 수시로 농업 현장과 농업인을 방문,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문제를 찾고, 저자의 지식만으로 해결이 안 될 때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서 답을 정리한 덕분이다.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가 기초용, 교실용, 이론편이라면, 이 책은 현장용, 실전용, 응용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얻어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농사를 지을 때 벌어지는 모든 실수와 성공 사례를 비롯 갖은 경우의 수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관찰함으로써 얻은 결론들을 가장 쉬운 문체와 용어로 설명한다. 토양학과 식물영양학에서는 전혀 쓰지 않는 알기 쉬운 순수 우리말 설명을 과감하게 시도한다. 때로 독자의 실용적인 편의를 위해 저자가 지어낸 말도 적극 사용한다. 독자들은 이제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던 옛이야기를 듣듯 재미있는 흙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를 잘 기억했다가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흙. 아는 만큼 베푼다』만의 특장이라 하겠다.

흙도 아프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경지엔 양분이 적당했다. 또 적당량보다 낮아 안심하고 비료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에 시달리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흙 역시 “비옥도의 양극화 현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떤 곳은 필요한 양의 수십 배나 양분이 축적되어 있는 반면, 어떤 곳은 여전히 너무 척박한 상태여서 농사를 짓기에 부적합하다. 그만큼 종잡을 수 없는 농업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도 농업인들은 본인들의 농토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모른 채 여전히 많은 양의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물론 옛날에는 두엄을 아낌없이 농토에 내었다. 하지만 요즘의 가축 분뇨는 복합비료 수준까지 유효 성분이 높아졌다. 짚이나 풀을 먹이던 그 시절과 달리 곡물 사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탓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농업인들은 아직도 습관적으로 두엄을 많이 투입한다. 그러다 보니 흙에서, 특히 시설 재배지에서의 양분 축적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유기농과 친환경 농업이 대세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농업은 그 전 100년 동안에 비해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생산성도 세 배 이상 높아졌다. FTA 협상 같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 안전하고 더 품질 좋은 식품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고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식탁은 쌀과 채소 위주로 구성되는 만큼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따라서 화학비료와 농약에 의지하던 대량 생산 체제의 농업이 유기농업과 친환경 농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 결과 최근 10년 사이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은 200헥타르로 100배나 늘었다. 시장 규모 역시 매년 26%씩 성장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유기농으로 이어진 것이다. 유기농업의 핵심은 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거나 최대로 제한하여 파괴된 환경을 회복하는 한편,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여 먹자는 운동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농업인이 흙과 비료, 그리고 유기 농업의 핵심 재료인 유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영농에 갈팡질팡한다. 소비자들도 친환경 농산물이 과연 믿을 만한 것인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농업 환경은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은데, “친환경 농산물” 혹은 “유기농산물”이라고 표기된 “값비싼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것일까, 하면서.

문제는 흙이다

잎과 열매의 문제는 뿌리에서 오고, 뿌리의 문제는 그것을 보듬고 있는 흙에 있다. 다시 말해 농산물의 모든 문제가 기실 흙의 건강 여부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잎과 열매를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하물며 들여다 볼 수 없는 흙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가 주로 흙의 이해와 함께 유기물에 대해서 교과서적인 설명을 했다면, 저자의 신작 『흙. 아는 만큼 베푼다』는 흙과 비료, 유기물에 관해서 농업인이 농업 현장에서 자문하지만 자답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화제에 대해서 핵심을 간결하게 설명한 책이다. 특히 하우스 농사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적절하게 예방하는 최근의 핵심 기술을 제시하면서 유기 농업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설명했다. 농업인은 물론, 귀농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흙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라고 할 정도로 흙과 비료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라면, 『흙. 아는 만큼 베푼다』는 우리나라의 농업 현장을 백 번 고려한 저자의 노력 끝에 태어난 “현장용, 실전용, 응용편” 역작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얻고 자신 있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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