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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2
글쓴이
이노 저
출판사
로코코
출판일
2018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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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노

출간작 『보스의 품격에 관한 사소한 보고서』, 『닿을 듯 말 듯』,『첫사랑입니다만』, 『그 바람이 너로 가득해서』, 『사랑, 하고 있어』, 『거기 있어 줘』, 『제멋대로 순정』, 『애정역전』, 『비꽃』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안정화 끝나면 좀 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겠지.
네가 날 밀어내지 못하는 게, 인장 때문인지 아닌지.”

은우가 제 마음에 대한 답을 망설이는 이유를 이미 알고 있었다.
인장이 흐릿한 만큼 안정화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굳이 답을 듣는 일을 서두르지도 않았다.

“너 사실대로 말해 봐. 내가 거절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지?”

도훈은 은우의 손등을 느릿하게 매만지며 생각했다.
이 마음 약한 여우가 제 감정을 받아 준다면 좋겠다고.
만일 거절한다 해도 이 저주받은 인장 때문에
제 곁을 떠날 수 없겠지만.

“물론 그 전에 답이 나온다면 먼저 말해 줘도 괜찮아.”

열여덟 이후 매년 그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던 인장은
은우를 그의 곁에 데려다주고, 떠나지 못하게 묶어 두기까지 했다.
도훈은 처음으로 제 손등의 인장이 나쁘지 않다 여겼다.
아니, 고맙기까지 했다.
참으로 간사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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