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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희미하게 (큰글자도서)
글쓴이
정미경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8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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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미경

'남들은 절대 할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소설을 쓴다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여성작가다. 서사 구조의 고전적 안정성, 미묘한 정서를 전하는 섬세한 문체, 존재와 삶을 응시하는 강렬한 시선으로 우리 문단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1960년 마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폭설」이, 2001년 [세계의 문학] 소설 부문에 「비소 여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감성과 지성, 내면과 서사의 반목을 훌륭하게 통합해 낸 『장밋빛 인생』으로 획일화된 문단에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을 받으며 2002년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빛과 어둠의 미학을 바탕으로, 백야의 북구, 뭉크의 그림 등 이국정취로 이끌어가는 이향적인 공간의 시학과 더불어 아이러닉한 반전 구조로 와해되어가는 천재적 우상의 초상을 제시한 「밤이여, 나뉘어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밤이여, 나뉘어라」는 인간 존재의 허무, 그 황량함에 대한 고백을 담고 있다. 천재의 몰락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통해 선망과 경쟁의 대상으로서 자아의 욕망이 대리 투사된 자신의 거울상인 대상의 해체로 인한 자기 환멸의 허망한 반응과 내적 붕괴감을 뛰어난 서사기법을 바탕으로 그려낸다. 인간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은밀한 성찰의 기획을 여로의 구조를 통해 뛰어나게 서사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저서로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내 아들의 연인』 『프랑스식 세탁소』 『새벽까지 희미하게』,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아프리카의 별』 『가수는 입을 다무네』 『당신의 아주 먼 섬』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1월 18일 향년 57세, 암으로 투병 중이던 그는 병세가 악화되면서 급성 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소설가 故 정미경의 마지막 소설집
“미워하고 노래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들을 빼면 삶에서 뭐가 남을까.”


2017년 1월 18일, 작년 이맘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한 소설가 故 정미경의 유고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가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되었다. 소설집으로 묶이지 않았던 근작소설 5편과 고인의 동료인 소설가 정지아 정이현, 그리고 유족 김병종 화백이 그리움을 담아 써내려간 추모산문 3편을 함께 묶었다. 제16회 황순원문학상 최종후보작이기도 한 표제작 「새벽까지 희미하게」는 『창작과비평』 2016년 여름호에 발표했던 단편소설로,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또한 이번 유고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못」은 “욕망의 끈을 붙들고 추락하는 남자와 추락할 것을 알기에 욕망하지 않으려는 여자의 쓸쓸한 삶을 정교한 언어로 직조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17회 이효석문학상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다.

“삶의 세부를 치밀하고 견고하게 새겨넣는”(해설 백지연) 작가 정미경은 “이데올로기를 현실의 삶으로 끌어들여 생생한 피와 살을 부여할 줄 아는 작가”(추모산문 정지아)였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 또한 자본주의하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을 촘촘하게 파고들어 존엄한 삶의 방식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우리 앞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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