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자본주의, 제3세계 타자화와 환경 파괴는 어떠한 관계인지,
자본주의가 종식된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더워져 가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타자화라는 폭력에 저항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
나오미 클라인은 2016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에드워드 사이드 기념 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나오미 클라인은 두 가지 주제, 즉 기후 문제와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한 점령 문제를 연계해 제시했다. 2017년 인도 레프트워드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 책은 나오미 클라인의 강연문을 기초로 가산 하게, 존 벨러미 포스터, 아미타브 고시 등 여러 지식인과 작가들이 자신들의 관점을 더해 환경 문제, 타자화 문제, 마르크스주의와 생태 환경 문제, 인종주의, 오리엔탈리즘 등 여러 측면에 걸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투쟁과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들을 말한다. 『갈색의 세계사』가 소개된 바 있는 인도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비자이 프라샤드는 이렇게 다양한 시각을 한데 모아서 이 책을 엮었다. 이 책의 중심 저자인 나오미 클라인은 이미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를 통해 기후 변화와 자본주의에 관해 다각도로 조명한 바 있다. 지금 펴내는 이 작은 책에서는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 바로 제국주의와 오리엔탈리즘, 자본주의와 기후 변화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와 오리엔탈리즘, 제3세계 문제와 환경 문제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또한 자본주의 체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체계를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 인간을 ‘타자화’하는 자본주의의 방식이 환경을 파괴하는 방식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주제들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르포처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짧은 책을 통해 독자들은 더워져 가는 지구에서 우리의 터전을 어떻게 지키고 가꿀 것인가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의 문제, 전 지구적 자본주의 체계의 문제, 타자화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