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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익청 1
글쓴이
곽병찬 저
출판사
출판일
2018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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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곽병찬

1957년 충남 해미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에 종사하면서 정치, 사회, 문화, 생활과학, 탐사기획 등 여러 분야의 기자와 데스크를 지냈다. 시사주간지 『한겨레 21』의 편집장도 역임했다. 2017년 『한겨레』 편집인과 대기자를 끝으로 정년퇴직한 뒤, 『서울신문』 비상근 논설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2년 동안 매주 1회씩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겨레』 인터넷판에 연재했다. 대기자로 있는 동안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에 천착해 연재한 것을 묶은 『향원익청』(전2권, 도서출판 길, 2018)을 펴내기도 했다.

사실을 정직하게 기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창작도 그 위에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기록하는 일(기자)을 평생 업으로 삼은 결과이겠다. 〈한겨레〉에서 심지어 대기자까지 역임했다. 1970년대에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했지만, 기자 생활 말년에야 ‘아름다움’에 눈을 돌려 진실로 아름다운 것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을 찾아 기록했다. 그 결과가 《향원익청 1: 인향만리》와 《향원익청 2: 화향천리》(도서출판 길)였다. 사실을 쫓아다니고 기록하다 보니, “지금 있는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었다는 《구약성경》 〈전도서〉의 말씀이나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된다”는 투키디데스의 경구를 되새기게 됐다. 《오늘이 묻고 어제가 답하다》(도서출판 길)는 이 과정에서 나온 한 편의 기록이다. 지금은 늙어가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기록하려 한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향원익청 - 향기는 멀수록 맑다는 그 역설의 의미

이 책은 ‘곽병찬의 향원익청’이라는 표제 아래, 2013년 5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절찬리에 『한겨레』에 연재했던 글들을 묶어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제1권에는 주로 ‘사람’을 주제로 삼았으며, 제2권에는 ‘자연’을 다룬 글들을 모았다. 책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저자가 화두로 삼은 것은 ‘향원익청’(香遠益淸)이다. 이 말은 중국 송나라 철학자 염계(濂溪) 주돈이(周敦?)가 연꽃의 덕성을 노래한 「애련설」에 나오는 것으로 그 뜻은 “향기는 멀수록 맑다”이다. 그런데 사실 연꽃의 향은 매우 옅어서 조금만 떨어져도 사람의 후각으로는 그 향기를 가늠하기가 무척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어질수록 그 향기가 맑아진다고 했으니 어찌보면 어폐가 있어 보인다. 즉 사라짐이 맑아짐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돈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연꽃의 감각적 향기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고결한 인간, 진실한 문장, 희생적인 헌신에서 느껴지는 향훈(香薰) - 옛사람이 흔히 아름다움 대신 쓴 말로, 멀어질수록 더 그리운 체취, 멀어질수록 더 깊어지는 그리움, 멀어질수록 더 사무치는 모습과 풍경 등을 표현했다 -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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