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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모든 문장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글쓴이
김진규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13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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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진규

공식 계정사락
『달을 먹다』로 일거에 인기 작가로 발돋음한 그녀는 한국의 문단을 짊어지고 갈 소설가이다. 1969년 겨울, 그저 그런 집에서 막둥이로 태어났다. 화성華城이 내려다보이는 여학교를 다니는 동안 역사에 마음을 주기 시작했고, 이란어과 과지 편집을 맡으면서 출판에도 관심을 갖게 됐으나 오래가진 못했다.

손에 읽을거리가 없으면 불안해지는 문자 중독 현상은 대입학력고사 이후로 심해졌다고 한다. 한국외대 이란어과 말년, 잠시 출판사 근처를 얼쩡대기도 해봤으나 결국 졸업하던 해 가을에 결혼, 지금은 딸아이와 공부하고 있다. 서른을 넘기던 해 우울증이 발병했다. 고생스러웠지만 여분의 인내심을 꽤 벌었다. 할 줄 아는 운동은 없어도 야구는 알아보며, 출 줄 아는 춤은 없어도 발레는 즐겨 본다.

허미혜 화백의 그림을 좋아한다. 음악 취향은 상당히 잡스럽고 변덕스러운 편이나 테너가수 마리오 델 모나코가 부른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에 대해서만은 일관되게 충성한다. 늙어서 딸아이에게 좋은 친정이 되고 싶은 게 꿈이다. 2007년 『달을 먹다』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받으면서 소설가가 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책마다 밑줄을 그었다. 아! 제대로 살아있다는 느낌!
작가의 주위를 공전하며, 삶 속으로 스며든 문장들

2007년, 『달을 먹다』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진규가 자신이 지금의 작가로 서기까지, 곁에 둔 책과 매혹된 문장에 관한 글을 책으로 엮어 냈다. 즉, 이 책은 작가 김진규가 오랜 독서 생활 끝에 자신의 삶에 녹아든 문장들을 선연히 되살린 ‘책에 관한 책’이다. 책 곳곳에 별색으로 인용된 문장들은 작가만의 기억, 경험과 교차하며 새로운 의미의 옷을 입고 독자를 맞이한다.

또한 작가와 함께 그 모든 시간을 견딘 책들은 가족사의 아픔, 치명적인 사랑, 딸아이와의 관계 등 자전적인 이야기와 함께 소개된다. 김형경의 「민달팽이」에서 박탈감을 주는 집에 관한 문장을 읽으며 집에 대한 기억을 오버랩시키고, 황지우의 「게 눈 속의 연꽃」에서 ‘내 마음을 깨뜨려 이름을 빼내가라’를 읽으며 사랑의 무게를 가늠해보는 식이다. 그리고 가장 사적인 독서 이력을 고백한 끝에 작가의 독서론을 밝힌다. 일명 태양왕설. 모든 책은 나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으며, 하여 모든 문장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 때문에 내가 책을 읽는 것은, 어떤 존재도 나에게 그렇게 해 줄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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