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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올 여성들에게
글쓴이
마이라 스트로버 저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8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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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이라 스트로버

평생 노동의 관점에서 성차별과 싸워온 경제학자다. 박사 학위 면접에서 면접관에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거면서 왜 박사 학위를 따려고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남편의 커리어를 우선시했고, 혼자 집안일과 육아를 떠맡았다. 단지 ‘엄마’라는 이유로 종신교수 트랙 고용이 거부당했을 때, 스트로버는 성차별주의라는 자물쇠를 열기로 결심한다.
남성의 세계나 다름없던 경제학계에서 스트로버는 고군분투한다. 버클리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여성과 노동’이라는 강좌를 처음 개설했으며,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사상 최초의 여성 교수가 되었다. 성별에 따른 직업 분리, 가사 노동의 가치 정량화, 차별의 비용 등 새로운 개념들을 정립하여 페미니스트 경제학의 장을 열었다. 스탠퍼드대학교 여성 교수들의 임금 인상을 위해 ‘스트로버 보고서’를 작성하고, 결국 급여 차별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코넬대학교에서 노사관계학을 공부했고, 터프츠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명예교수이자 비즈니스스쿨 경제학 명예교수다. 저널 <페미니즘 경제학Feminist Economics>의 편집위원이었으며, 스탠퍼드 여성연구센터의 초대 디렉터였다. 현재 이 센터는 젠더에 관한 좋은 기사를 쓰는 스탠퍼드 학생들에게 ‘마이라 스트로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저서로 《다학문적 대화: 사고의 습관에 도전하기Interdisciplinary Conversations: Challenging Habits of Thought》, 공저로 《길은 저 끝까지 오르막: 미국과 일본의 젠더, 일과 가정The Road Winds Uphill All the Way: Gender, Work, and Family i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서로를 존재를 알아보고 함께 이겨내기를,
나의 길을 당신도 걸어가기를.”

뒤에 올 여성들에게
선배가 전하는 연대의 메시지

이 책은 평생 노동의 관점에서 성차별과 싸워온 학자 마이라 스트로버의 삶이 담긴 책이다. 세상은 그에게 ‘여자니까’ 안 된다고 했다. 하버드대학교 박사과정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에게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거면서 박사 학위는 왜 따려고 하나?”라는 말을 들었다. 버클리대학교에서는 단지 ‘엄마’라는 이유로 종신교수 트랙 고용을 거부당했다. 여러 번의 심사를 거쳐 겨우 조교수가 된 후에도 무례한 남학생에게 무시당하거나 남성 동료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으며 일해야 했다.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한 후, 스트로버는 일터에서의 차별뿐만 아니라 가사노동 분업에도 불만을 느꼈다. 하지만 남편에게 가사노동을 함께할 것을 요구하자 남편은 자신의 일이 더 중요하며, 집안일을 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저자 스트로버는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을 쓴 동기를 밝혔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1960, 1970년대에 여성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모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여성 선배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몰랐던 것처럼요. 젊은 여성들이 나의 이야기에 감응하고 자신의 삶을 바꾸어가기를 바라며 내 삶을 기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책은『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등에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눠왔던 제현주가 우리말로 옮겼다. 제현주는 [옮긴이의 말]에서 많은 차별과 모순 속에서도 끝내 페미니스트이기를 포기하지 않은 마이라 스트로버의 얼굴을 기억하며, 그리고 분노를 나눌 동시대의 자매들을 생각하며 자신도 일하는 여성으로서 끈질길 수 있을 것이라 고백한다. 이 책은 여든 살이 넘도록 젠더 혁명의 꿈을 잃지 않는 마이라 스트로버와 19년째 일하고 있는 제현주, 두 선배가 ‘뒤에 올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두 선배는 끈질기게 걸어왔고, 결국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하나의 얼굴이 됐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차별과 모순을 겪을 독자들은, 이 책에서 마이라 스트로버가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함께 걸어갈 많은 선배와 동료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한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얻으며, 결국 그 한계를 이겨낼 때 ‘나’의 뒤에 올 또 다른 여성들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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