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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딥니까?
글쓴이
박세현 저
출판사
세상의모든시집
출판일
2018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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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세현

1953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교육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고, 25년간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교수생활을 했다. 시집 『아무것도 아닌 남자』, 『저기 한 사람』, 『헌정』, 『본의 아니게』, 『사경을 헤매다』, 『치악산』, 『정선아리랑』, 『길찾기』, 『오늘 문득 나를 바꾸고 싶다』, 『꿈꾸지 않는 자의 행복』, 『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 등을 썼다. 산문집 『시를 쓰는 일』, 『오는 비는 올지라도』, 『시만 모르는 것』, 『시인의 잡담』, 『설렘』, 『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등을 썼으며, 연구서 『김유정의 소설세계』가 있다. 산문소설 『페루에 가실래요?』를 썼다. 빗소리듣기모임 준회원으로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박세현 시집『여긴 어딥니까?』(세상의 모든 시집)가 발간되었다. 박세현 시인은 1983년『문예중앙』으로 등단하여 활발한 시작 활동을 해왔다. 25년간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였고, 시집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남자』『치악산』 『정선아리랑』 『길찾기』『꿈꾸지 않는 자의 행복』등을 펴냈다.

박세현 시인은 시집 뒷말에서 “시인은 무엇이 시인가를 재정의하는 존재다. 시는 주어져 있는 무엇이 아니다. 그러니까 무엇이 시인가를 강박적으로 질문하는 순간이 시이고 그것을 받아 적는 것이 시가 아닐까. 기왕의 시론과 시창작법 따위는 시를 주지 못한다. 유사성행위 가이드북일 뿐이다. 시인은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부정해나간다. 지리멸렬을 지리멸렬로.”이라고 시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어떤 시론에도 소속되지 않고, 자기 걸음으로 갈 데까지 가 본 자의 시적 행로가 잘 드러나 있다.
홍일표 시인은 박세현의 시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박세현은 시를 버리고 시를 사는 사람 같다. 시라는 울타리에 갇혀 가랑가랑하지 않고, 시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시 밖에서 시를 노는 천연의 가객. 폼 잡지 않고 거창한 시의 향방에 관심 두지 않고, 오히려 그런 시를 조소하며 동서남북 시의 육체로 자유자재하는 사람이다. 변방의 유랑인 같은 그의 시집 속에는 자칭 ‘비존재’가 끌어안고 사는 재즈풍의 고적과 ‘희비극의 행인 배역’으로서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변방에서 더욱 예리하게 빛나는 시선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것들을 정확히 읽어내고 발언한다. 그 내용은 아무것도 아니고 별것 아니라며 겸허의 발걸음으로 슬그머니 돌아서서 저만치 혼자 걸어가고 있지만 그가 거느리고 있는 그늘의 무게는 수만 톤에 이르러 내심 놀라게 된다. 우리 시의 터무니없는 진지함과 손가락 재주로 만들어내는 기교와 난삽성을 멀리하고, 칠층석탑의 높이보다 그 주변의 공터를 추구하는 사람. 지금쯤 그는 원주의 어느 골목 주막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재즈를 옆에 앉혀놓고, 박세현스럽게 제행무상을 중얼거리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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