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거닐던 거리와 그들이 즐겨 찾던 식당, 글을 쓰고 사색에 잠기던 카페는 어디일까. 그들은 어떤 장소로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어디서 살았을까. 미국의 정통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세계문학 거장들의 발자취를 좇아 전 세계를 유랑했다.
밀란 쿤데라가 을 통해 이면에 숨겨진 어둠을 드러낸 황금의 고도 프라하, 피츠제럴드가 수평선 너머 점멸하는 초록빛 등대에 넋을 빼앗기고 만 프랑스 리비에라, 비트 세대의 대변자이자 방랑자인 잭 케루악이 머물렀던 용과 같은 산세의 데솔레이션피크 소방망루 등, 작가들의 예술혼에 불을 지피게 한 서른여덟 군데로의 '문학 순례'가 이 책에 담겼다.
「뉴욕타임스」의 여행 칼럼 'FOOTSTEPS'를 엮어 만든 는 유력 일간지와 잡지의 기자와 편집위원, 작가 등 다양한 필진이 저마다 동경하고 애착하는 작가들의 공간을 여행한 순례의 기록이며 작가들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다. 1981년 「뉴욕타임스」의 한시적 연재물로 등장한 이후, 'FOOTSTEPS'는 "영감의 원천과도 같다"라는 평을 들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