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라서 슬픈 청소년들을 위한 본격 사춘기 과학 처방전
몸과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겪는 일명 ‘사춘기’ 전용 과학책이 출간됐다. 이차성징 등 뚜렷한 몸의 증상은 절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청소년기 전반의 사고와 행동, 관계, 삶에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제때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없고 ‘질풍노도’라고 불리는 인생 가장 큰 ‘격동’의 시기를 버티기 어렵다.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으로는 당연히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가 어림잡아 제공할 수 있는 지식에도 한계가 있다.
과학교육 및 환경교육 등을 전공한 박사로서 “과학이라는 렌즈를 끼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라는 창문으로 세상을” 보고자 한다는 저자는, 청소년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처방전’으로 이 책을 썼다. 청소년 각자가 처한 환경과 성향이 다르므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절망으로 혼자 울음을 삭이는 청소년이 없도록 풍부한 과학 지식과 사례를 제시한다. 거기에 딱딱한 지식 전달로 지치지 않도록, 사랑스러운 만화와 삽화를 곁들였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거울을 보아도 똑같은 내가 거기 있겠지만, 적어도 내 자신이 어딘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극히 자연스러운 신체적·정신적 성장 과정에 있다는 것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 ‘오조오억 명’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