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인상적인 문체를 통해서, 예술만이 가능한 삶에 대한 통찰을 선사하는 단편 SF.
평생 동안 달과 지구를 왕복하는 우주선을 조종한 도너갤. 그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 암 세포들이 척추를 못쓰게 만든 후, 온몸에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의사와 그의 아내, 마르타는 그에게 나아질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도너갤은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그의 소원은 단 하나, 평생의 직업이었던 우주 비행사로서 죽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죽기 전까지 위스키를 즐기며, 달로 떠나는 로켓의 이륙 소리를 듣기 위해서 몸을 추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