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호모 사케르’(성스러운 인간)나 생명정치에 대한 설명 때문에 아감벤을 읽는다. 일부 주석가들 사이에서 시끌벅적한 공격을 초래한 논의 말이다. 아감벤의 저작이 지닌 이런 측면은 서구의 법적·정치적 체제의 본성과 관련이 있다. 이 측면은 이 체제의 핵심에 통제와 지배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의 철학에 아감벤이 한 근본적인 기여 중 하나는 그가 서구의 법과 정치의 ‘생명정치적’ 기능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지도를 그려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