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충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3학년으로 진급해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충실한 날들을 보낸 끝에, 졸업식날 코다카는 생각했다. 결국 나는 픽션의 주인공 같은 극적인 청춘은 보낼 수 없었다. 사랑이나 우정, 가족, 꿈처럼 흔한 듯하면서도 절실한 문제는 각자 멋대로 성장해서 자연스럽게 해결하거나, 해결되지 않은 채여도 시간과 함께 극복해냈다. 하지만 그게 이별이 쓸쓸하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소중하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이 눈물을 그칠 이유는 되지 않는 것이다….
안쓰러운 청춘 러브코미디, 에필로그. 이 ‘지금’은 분명 언제까지나 내 마음속에 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