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푸른 눈의 목격자
글쓴이
오성인 저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18년 10월 2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오성인

광주에서 태어나 벌교, 순천, 정읍, 인천, 의정부, 창원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삼 학년 가을에 다시 광주로 돌아왔다. 지금은 그 옆에 있는 나주에서 살고 있다. 잦은 이사와 작별 때문에 낯가림이 심하고 말수가 적어서 친구들에게 자주 오해를 샀다. 어리바리해서 엄마의 애간장을 무던히도 태웠다. 수학, 과학, 영어 같은 머리 아픈 과목보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국어와 국사를 좋아했다. 중학교 삼 학년 때 학교에서 있었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22주년 행사에서 시 「껍데기는 가라」를 낭송하며 신동엽 시인을 처음 만났고, 시민군에게 편지 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일을 계기로 글쓰기에 흥미를 느꼈다.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를 읽으면서 시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시를 쓰면서 조금씩 아버지의 슬픔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해한 광주보다 이해하지 못한 광주가 많다. 생각이 막힐 때마다 강변으로 나가 강물과 함께 걷는다. 시집 『푸른 눈의 목격자』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 산문집 『세상에 없는 사람』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서른두 살의 시인이 소환하는 오월의 광주
‘슬픈 언어’의 결연함으로 어둠과 죽음이 도사리는
세상에 출사표를 제출한 오성인의 첫 시집


슬픔을 슬픔답게 다루는 시인이 있다. 슬픔의 언저리를 맴돌거나 서성이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는 시인이다. 오성인 시인, 그가 응시하는 슬픔은 어둠과 죽음에 기인한다. 관념적인 어둠과 죽음이 아니다. 구체적인 사건과 장소에서 비롯되어 그의 삶에 체화된 실재적인 어둠과 죽음이다. 오성인 시인은 공포와 절규에 버무려진 슬픔을 끌어당겨 눈과 코와 입술을 어루만지며 보듬는다. 그의 슬픔을 한데 그러모은 이 시집은 태아의 첫울음처럼 맹렬하다. 수 세월 응축된 기억과 상념이 터져 나온 까닭이다.

요즘 활동하는 젊은 시인들의 시가 현학적이거나 지나친 개성에 대한 강제로 독자와의 괴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면, 오성인 시인의 작품들은 우직한 정통적 시법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특히 오 시인은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의 세대이면서도 기꺼이 오월의 광주를 작품과 생활의 온몸으로 짊어지고 있다. 광주의 역사성을 우리 현대사로 이으려는 노력은 단순히 광주를 고향으로 하는 시인의 몫으로 치부될 부분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로서 오월의 광주를 형상화해 내고 의미를 부여하는 시적 모험인 만큼, 값지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시인수첩 시인선’ 열일곱 번째 주인공인 오성인 시인은 앞서 출간된 열여섯 번째 시집 『햇살 택배』의 저자 김선태 시인의 제자이기도 하다. 2013년 『시인수첩』 신인상으로 등단해 차곡차곡 작품을 쌓아 온 그는 2018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저력을 증명했다. 오래도록 머금었던 첫울음을 맹렬하게 터뜨린 만큼 그의 “시?의지” 또한 비장하다. 이에 이 시집을 해설한 이성혁 평론가는 “시인이 세상에 제출한 출사표”와 같다고 표현한다. “시에 닿”기 위해 오랜 시간 어둠과 죽음을 응시하며 기꺼이 고독을 끌어안은 그의 첫울음 같은 시에 귀 기울여 보자.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