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힘을 믿는 아이들은
그 어떤 마법사보다 강력하다
하늬의 엄마는 신비한 힘을 가진 마법사입니다. 생쥐가 될 뻔한 하늬를 멋지게 구해내기도 하고, 말을 더듬는 사람도 더듬지 않게 만들어주는 마법에 걸린 개를 데려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늬는 고개를 갸웃하며 반신반의합니다. 엄마가 진짜 마법사면, 말 더듬는 것도 한 번에 고쳐주면 될 텐데요…. 하늬의 마음을 알아챈 엄마는, 자신의 마법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합니다. 엄마의 마법이 ‘뾰로롱’하고 바로 나타나지 않아도, 하늬는 스스로의 힘으로 척척 해내기 시작합니다. 짓궂은 민철이의 놀림에도 여유롭게 웃으며 대처할 수 있게 되고, ‘백설 공주’ 연극에서 마녀 역할도 멋지게 소화해냅니다.
“어, 어, 어, 엄마, 지, 지, 진짜 마법사야?”
하늬의 힘은 과연 엄마의 마법 때문일까요? 하늬의 엄마가 진짜 마법사인지, 가짜 마법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늬가 자신의 힘으로 씩씩하게 나아갔다는 점이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이죠. 누구에게나 위축되고 감추고 싶은 모습이 있습니다. 더더욱 아이라면 그러한 요소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하늬의 엄마와 아빠는 차분히 기다려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하늬는 그 어떤 마법사보다 멋진 힘을 발휘합니다. 동화에는 마법이나 요술, 환상 세계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러한 장치는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에 단단한 씨앗이 되어 성장의 바탕이 되기도 합니다. 『말 더듬는 꼬마 마녀』의 하늬처럼 이 책을 만나는 아이들이 무궁무진한 힘을 펼치기를 바랍니다.